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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

111212. 조금 덜 유명한 성주봉(문경) 중간에 3차례 정도 휴식하여 실제 시간은 4:30 정도 소요되었음 2011년 23번째 산행은 성주봉입니다. 계획하지 않았던 산행에 나섰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문경의 백화산에 오르기 위해 아침에 집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미처 생각지 못했던 입산통제로 인해 어디로 갈지 갈팡질팡하다가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근처 성주봉을 갑작스레 오르게 되었습니다. 성주사에서 출발하여 장군봉(종지봉)을 거쳐 성주봉까지 오른 후 하산은 지도에는 나오지 않지만 능선을 타고 내려오다가 마을 농지 중간을 통과하여 성주사로 돌아왔습니다. 아래 보이는 동네에서 출발하여 제법 가파른 길이 약 한시간 정도 이어집니다. 암릉길은 보기보다 그리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중간에 보이는 봉우리가 장군봉(종지봉)입니다. 성주봉에서 운달산으로 이어지.. 더보기
100311 눈...눈...눈... 선자령 원래 선자령까지 왕복 10km / 4시간 정도 인데, 전망대에서 되돌아 온 관계로 거리와 시간이 짧습니다. 2010년 5번째 산행(이라기 보다는 트래킹 ^^)은 선자령입니다. 어제 11일 오후 지난 9~10일에 걸쳐 1미터가 넘는 엄청난 눈이 내렸던 선자령을 다녀왔습니다. 선자령의 눈 속을 뚫고 한번 올라보리라는 기대는 늘 품고 있었지만,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더군요. 사실 이런 많은 눈이 내린 산을 올라본 경험이 전무해서 쉽게 엄두도 안 났구요. 마침 11일 시간이 나기에 파출소, 국유림 관리소, 양떼목장 등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등산로의 상태는 모르지만 도로는 잘 뚫려있다고 해서 즉흥적으로 급하게 준비하여 무작정 나섰습니다. 선자령 진입로가 되는 대관령마을휴게소에 도착해보니 산악회 버스 2~3대와.. 더보기
멋진 눈꽃(상고대)을 자동차에 탄 채로 맛볼수 있을까요? 먼저 답부터 말씀드리자면 예 가능합니다. 흔히들 눈꽃이라고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상고대' 혹은 '수상(樹霜)'이지요. 영하의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 등의 물체와 만나 생기는 것이 상고대 이다. 즉, 호숫가나 고산지대의 나뭇가지 등의 물체에 밤새 서린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피어 있는 것을 말한다. '수상(樹霜 air hoar)', '나무서리'라고도 한다. 보통 물은 영하로 내려가면 얼음이 얼어야 하는데, 액체상태로 남아 있는 물방울이 있다. 이것을 과냉각상태의 물방울이라고 하며 이것이 영하의 물체를 만나면 순간 얼어붙어 상고대를 만드는 것이다. 상고대는 해가 뜨면 금방 녹아 없으진다. [네이버 백과사전] 2월 1일 계방산에 다녀오는 길에 발견한 곳입니다. 제가 시간.. 더보기
100117 팔만대장경을 품고 있는 가야산 2010년 2번째 찾아간 산은 합천의 가야산입니다. '어차피 갈거면 남들보다 먼저 일찍 올라가자'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 이날도 매표소도 열기전인 8시 정도에 가야산 국립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TIP 1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매표소가 문을 열기전에 통과한 덕분에 차량 1대에 4천원, 사람 1명에 2천원이 모두 부과된다는 입장료를 면제받을수 있었네요. 일찍 다니다보면 가끔 이런 행운이 있답니다. ㅋㅋㅋ 산행 코스 계획 1) 처음에는 서성재 일대의 전망이 좋기 때문에, 해인사-상왕봉-칠불봉-서성재-용기골-백운동으로 계획 2) 대중교통이 열악하다는 정보(택시비 2만원)를 접하고, 아쉽지만 원점회귀하기로 하고 해인사-상왕봉-칠불봉-서성재-마애불-해인사로 계획 변경 3) 그러나 원통하게도 단 하나의 등산로만 개방되어.. 더보기
100111 속리산 문장대 깜깜한 새벽 산길 이런 저런 바쁜 일로 새해들어 한번도 산에 오르지 못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훌쩍 나섰습니다. 새벽 일찍 집을 나서 아직도 깜깜한 시간인 6시반경 문장대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주변은 아직 불빛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칠흑같은 어둠 가운데 근처 어디선가 개짖는 소리만 들리더군요. 헤드랜턴의 불빛에 의지하여 한걸음 한걸음 옮기다 보니 어느새 날은 밝아오고 등에는 땀이 차올라 잠시 쉬면서 내피를 벗어 배낭에 집어넣고 계속 산길을 오릅니다. 산에는 아직 많은 눈이 쌓여있었지만, 워낙 유명한 산이다보니 등산객이 많이 다닌 탓에 아이젠을 차지 않아도 산길을 오르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정상이 가까와 오면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에 다시 내피를 꺼내 입고, 바람을 막을수 있도록 단단히 옷을 고쳐입고 계속 발걸음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