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번째 찾아간 산은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높은 계방산입니다. (한라산-지리산-설악산-덕유산 다음)
그다지 특별한 점이 없는 산이지만, 겨울이라면 얘기가 틀려집니다.
일단 높이가 받쳐주니 아름다운 설경을 볼수 있으며 + 운두령에서 출발할 경우 올라가야 할 고도가 불과 500m도 채 되지 않아 눈덮인 산행이 부담스러운 초보 등산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산행 코스 계획
1) 원래 운두령-정상-아랫삼거리 코스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2) 하루에 버스가 6대 뿐이라는 열악한 교통사정을 확인하고는 그냥 운두령-정상 왕복을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 09:33 운두령 출발
- 10:26 쉼터
잠시 휴식후 출발-중간에 상고대 사진 찍느라 여러번 지체 - 11:15 전망대
- 11:42 정상
휴식 & 간식후 출발 - 12:29 전망대
- 12:51 쉼터
- 13:32 운두령도착
운두령에 오르면 예상보다 넓직한 주차공간도 있고, 등산로 진입로도 나무계단이 잘 놓여 있더군요.
산행 초반 1km남짓은 이렇게 완만한 능선이 이어져 편안하지만, 쉼터 조금 전부터 가파른 길이 시작되어 전망대까지 이어집니다.
그래도, 바위 등 난코스가 없어 그리 어렵지 않은 길입니다.
전망대나 정상에도 없는 의자가 있네요.
이제 절반을 남게 왔으니 좀 쉬었다 가라는 뜻인듯... ^^
쉼터를 지나 얼마를 더 올랐을까 드디어 겨울 산행의 하이라이트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말 이 눈꽃의 대향연은 말로 표현할수가 없습니다.
이럴때는 똑딱이인 것이 정말 원통하네요.
TIP 1
계방산 운두령방면 능선의 상고대는 쉼터~전망대 중간 정도부터 전망대 부근까지 이어지는데 이 구간이 핵심이니 놓치지 마세요.
가까이 오대산도 보이고, 날이 좋으면 멀리 가리왕산까지 보인다고...
정상부는 탁트인 전망과 함께 제법 넓직한 공터가 있어 제법 많은 수의 등산객을 보듬을수 있겠더군요.
오늘 저 능산을 타고 올라왔다는 거죠. 음하하...
등산객들이 떨어뜨리는 음식물 찌꺼기를 줏어먹기 바쁜 산새들....
사람을 많이 접한 탓인지 전혀 겁내지 않더군요.
'Mounta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311 눈...눈...눈... 선자령 (2) | 2010.03.12 |
---|---|
멋진 눈꽃(상고대)을 자동차에 탄 채로 맛볼수 있을까요? (0) | 2010.02.05 |
100117 팔만대장경을 품고 있는 가야산 (0) | 2010.01.31 |
100111 속리산 문장대 깜깜한 새벽 산길 (0) | 2010.01.21 |
우리나라에는 산이 몇개나 있을까? (0) | 2010.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