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월드컵 16강 진출을 축하하며, 몇가지 단상...

오늘 경기보면서 생각해본 몇가지 짧은 생각들...

 

1) 운도 실력이라고 하지만...

어쨌건 오늘 경기 이정수 골(일명 동방예의지슛)은 헤딩한 것이 발에 맞고 들어가는 우리 쪽의 운이 따른 거였고, 

나이지리아는 골포스트 맞춘 대포알 슈팅과 야쿠부&마틴스의 완벽한 오픈챤스까지 2~3개 정도 놓치는 불운이었죠.

2) 감독의 전술이 도대체 뭔지...

16강에 진출한 첫 한국인 감독에게 참 미안한 말이지만,

매번 선수교체가 경기흐름을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빼앗기는 쪽으로 마무리되네요.

특히 오늘 김남일의 페널티지역 내에서의 드리블은 만약 패했다면 만고의 역적이 될뻔했죠  T T

이건 그냥 선수들의 역량으로 이룬 16강인듯...

 

3) 정상적인 필드골 실종...

이번 대회 5골 가운데,

세트플레이가 3골(이정수 2골, 오늘 박주영 프리킥),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 실책을 가로챈 골이 2골(그리스전 박지성, 아르헨전 이청용)....

세트플레이가 약하다는 말은 이제 우리나라에 어울리지 않는 말이 된 것 같네요.

좀 아쉽기는 하지만,

어차피 축구의 승패는 골이 말하는 거니 세트플레이라도 계속 넣기만 했으면 좋겠죠 ^^

 

4) 남미 up 유럽 down...

현재까지 남미 두팀은 무패(5승1무)로 모두 조1위

유럽(1승1무4패)과 아프리카(1승2무3패) 네팀은 모두 탈락이네요.

맨날 아시안 쿼터 줄이려고 하더니, 유럽 쿼터부터 줄여야 겠는데요. ㅋㅋ

 

 

어쨌건 원정 16강 대한민국 만세입니다. ^^